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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관계정상화 합의…70년 대립 역사 '마침표 여정'

입력 2018-06-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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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또 남과 북 사이의 70년 대립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여정이 오늘(12일), 이 곳 싱가포르에서 결국 시작됐습니다. 북·미는 오늘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보장 문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제 곧 전쟁이 끝난다는 희망이 보이며,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세상은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선언문에는 'CVID' 그러니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라는 표현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선언문에 들어가지 않은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북·미가 공유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오늘 발표된 공동 선언문 내용, 또 조금 전에 끝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회견 내용, 아마도 오늘 특집 뉴스룸의 주요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전문가들과 함께 오늘 기자회견 내용과 공동선언문 내용을 다각도로 분석을 좀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으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카펠라 호텔을 떠나서 조금 전에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했다는 소식도 들어와있습니다. 이미 전해드린 바와 같이 김정은 위원장은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 밤 9시에서 12시 사이에 싱가포르를 떠나 평양으로 향할 것이라고 합니다.

우선 오늘 회견 내용, 또 공동선언 내용등을 유선의 기자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북·미 정상회담 공동합의문입니다.

두 정상은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사상 첫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 평화체제 보장, 전사자 유해송환 등 4개항에 합의했습니다.

비핵화 문제는 3항에 적혔습니다.

북·미는 4·27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다고 적었습니다.

미국이 그동안 요구해온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는 적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양보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주요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파괴했다고 말했다면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대북제재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와 맞바꾼 북한 체제보장은 1항과 2항에 나눠 담겼습니다.

1항에는 북·미가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로 약속했다, 2항에는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적었습니다.

1948년 분단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불신과 대립을 이어온 북·미 관계를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합의문 서명을 앞두고 새로운 북·미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역사적인 이 만남에 지난 과거를 덮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문건에 서명하게 됩니다.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언급한 2항은 종전선언을 위한 주춧돌로 평가됩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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