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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연극협회 "여배우 성추행 사건 유감…가해자에 최고 징계"

입력 2018-02-27 15:55

"모든 연극계 구성원에 사과…사태 빠르게 수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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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연극계 구성원에 사과…사태 빠르게 수습하겠다"

전북연극협회 "여배우 성추행 사건 유감…가해자에 최고 징계"

한국연극협회 전북도지회는 전북 한 유명극단에 소속됐던 여배우가 극단 대표에게 당했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것관 관련 극단 대표를 징계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회는 "오늘 오후 이사회를 긴급소집해 지회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최고 수위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 송원(31·여)씨가 폭로한 성추행 사건은 전북 연극계에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며 "이사 대다수는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극단 명태' 전 대표 최경성(50)씨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높은 수위 징계인 제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씨가 벌이고 있는 사업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전날 한국연극협회 전북도지회 관계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탈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지회는 당사자가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탈퇴보다 강제성을 띄는 제명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두영 지회장은 "성추행 사건으로 상처를 받은 송원씨와 연극계 모든 구성원에게 사과한다"며 "연극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사태를 이른 시일 안에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송씨는 전날 유명 배우들의 성추행 폭로로 시작된 연극계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에 동참하고 2010년 이뤄진 최씨의 성추행을 고백했다.

송씨는 최씨가 극단에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자신을 모텔로 끌고 가 귓불을 만지고 얼굴을 맞대는 등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차 안에서도 허벅지를 더듬고 성적 농담을 하는 등 성범죄가 이뤄졌다고 송씨는 증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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