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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특검, 트럼프 선대본부장 기소…'러 스캔들' 관련 1호

입력 2017-10-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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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미국 특검팀이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 캠프의 선대본부장을 포함해 캠프 핵심 인사들을 기소했습니다. 트럼프 최측근 인사들이 첫 기소 대상이 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로버트 뮬러 특검이 기소한 폴 매너포트는 지난해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으로서 공화당 킹메이커 역할을 했습니다.

친러시아 성향 우크라이나 집권당의 로비스트로 활동하며 거액의 현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선대본부장직을 사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혔습니다.

특검은 대선캠프에서 부본부장을 맡았던 리처드 게이츠와 외교정책고문을 지낸 조지 파파도폴로스 등 핵심 인사들도 함께 기소했습니다.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 간 대선 공모와 트럼프 측의 사법방해 의혹 등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한 특검의 첫 기소입니다.

정확한 기소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란 점에서 미국 언론들은 특검 수사가 "극적인 국면을 맞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기소가 "수년 전에 일어난 일"과 관련된 것이라며 "러시아와 내통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백악관도 "트럼프 선거운동과는 무관하다"며 "뮬러 특검을 해임할 의사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선캠프에 대한 추가 특검 수사에 따라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트럼프 탄핵론'이 또 다시 부상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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