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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쇼크' TK 투표율 떨어지고 광주·세종 올라

입력 2017-05-10 00:48

'정권교체 기대' 광주·호남 투표율 크게 올라

보수 텃밭 TK 투표율 추락하며 분열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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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기대' 광주·호남 투표율 크게 올라

보수 텃밭 TK 투표율 추락하며 분열 양상

'탄핵 쇼크' TK 투표율 떨어지고 광주·세종 올라


'탄핵 쇼크' TK 투표율 떨어지고 광주·세종 올라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 투표율이 2012년 제18대 대선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수감, 보수진영 분열로 인한 낙심이 TK 유권자들의 투표소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야권 성향이 강한 광주광역시와 공무원 밀집지역 세종특별시 투표율은 정권교체 기대감 속에 나란히 투표율 1·2위 지역으로 올랐다.

9일 오후11시30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전국 17개 권역 선거 투표율 평균은 77.2%로 광주광역시가 지역 투표율 82%로 1위를 차지했다. 광주는 지난 대선 투표율 80.4%에서 올해 1.6%p 상승하며 두번 연속 대선 투표율 1위 지역으로 뽑혔다.

세종시는 18대 대선에서 투표율 74.1%로 13위였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80.7%로 껑충 뛰며 2위까지 올랐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불어닥친 최순실 측근들의 낙하산 인사, 공무원 인사 전횡에 대한 경각심 속에 투표장으로 향하는 공무원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울산광역시 투표율은 79.2%로 지난 대선 78.4%에 이어 두번 연속 3위에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경북의 투표율은 지난 대선 4위 78.2%에서 올해 12위(76.1%)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아무래도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진보진영에 비해 보수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투표를 외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북과 전남은 정권교체 열기가 이어지면서 투표율과 순위가 모두 올랐다. 올해 전북 투표율은 4위 79%, 전남 5위 78.8%로 지난 대선 전북 5위 77%, 전남 7위 76.5%보다 투표율 수치가 두드러지게 올랐다.

대구경북과 호남, 세종을 제외한 다른 지역 투표율과 순위는 지난 대선과 비슷했다. 올해 대선 17개 권역별 투표율을 살펴보면(괄호 속 수치는 18대 대선 투표율과 순위) ▲1위 광주 82%(1위 80.4%) ▲2위 세종 80.7%(13위 74.1%) ▲3위 울산 79.2%(3위 78.4%) ▲4위 전북 79%(5위 77%) ▲5위 전남 78.8%(7위 76.5%) ▲6위 서울 78.6%(10위 75.1%) ▲7위 경남 77.8%(6위 77%) ▲8위 대전 77.5%(8위 76.5%) ▲9위 대구 77.4%(2위 79.7%) ▲10위 경기 77.1%(12위 75%) ▲11위 부산 76.7%(9위 76.2%) ▲12위 경북 76.1%(4위 78.2%) ▲13위 인천 75.5%(14위 74%) ▲14위 충북 74.8%(11위 75%) ▲15위 강원 74.3%(15위 73.8%) ▲16위 충남 72.4%(17위 72.9%) ▲17위 제주 72.3%(16위 73.3%) 순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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