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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뇌물·여자문제 거론하며 안철수에 불출마 협박"

입력 2012-09-06 15:59 수정 2012-09-0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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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교수 측이 조금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뇌물, 여자문제를 거론하며 대선에 출마하지말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나가있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필 기자!


[기자]

안 교수 측 금태섭 변호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후보 측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금 변호사는 지난 4일 월요일 새누리당 박 후보 측 정준길 공보위원이 전화해 "안 교수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후보 측이 폭로하겠다는 내용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안랩 설립 초기에 199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는데 그와 관련해 산업은행 투자팀장 강 모씨에게 뇌물을 공여했다, 또 안 원장이 목동에 거주하는 음대 출신의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고 있었다는 내용을 거론하며 협박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준길 공보위원이 "그걸 터뜨릴 것이기 때문에 나오면 죽는다"고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금 변호사는 안 교수에 대한 정보, 사정 기관의 사찰 의혹도 제기했는데요.

정 씨의 언동이 정부의 조직적인 뒷조사 없이는 나오기 어려운 내용이라는 겁니다.

금 변호사는 또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적법한 방법으로는 파악할 수 있는 개인정보를 보도하는 것도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금 변호사는 "있지도 않는 사실을 가지고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불출마를 종용하는 건 국민과 헌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박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정준길 공보위원은 "친구로서 금태섭 변호사에게 의례적인 통화를 한 것은 맞는데, 협박 공갈 운운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공보위원은 또 "뇌물, 여자 의혹관련 언급은 했지만 이런 의혹이 있으니 안교수가 출마한다면 새누리당 공보위원으로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오늘(6일) 기자회견에는 안 교수와 가까운 민주통합당 소속 송호창 의원도 함께 했는데요.

송 의원은 국회에서 진행될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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