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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기사 확진…교사 부부 감염, 학교까지 '광화문발'

입력 2020-08-2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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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곳 외에도 지금 버스 운전기사, 또 광화문 집회에 나간 60대 확진자의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주까지 감염된 사례도 나왔습니다. 아들과 며느리는 교사 부부여서 우려가 더 큽니다.

오늘(24일) 코로나19 상황을 윤재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 구로, 금천, 관악 일대를 돌던 시내버스 기사 세 명이 확진됐습니다.

모두 같은 회사 직원인데, 사흘 전에 6512번 버스 기사가 먼저 확진됐고, 접촉자 중 6512번, 5618번 기사가 한 명씩 추가 확진된 겁니다.

나머지 직원들도 모두 검사를 받았는데, 일단 대부분 음성입니다.

승객과 접촉했는지가 문제인데, 서울시는 승객과 기사가 마스크를 썼고 거리도 떨어져서 승객은 밀접접촉자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 걱정이 되는 부분은 처음 확진된 기사가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버스를 몰았다는 점입니다.

오늘 이 운수회사에 가봤더니, 방역은 끝났고 밀접접촉한 기사 약 서른 명을 빼고 나머지는 운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는 기사와 승객을 구분하는 칸막이가 있었고요.

회사 관계자는 확진 기사가 검사 뒤 일을 한 것에 대해선 '검사 받은 사실을 몰랐다'고 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광복절에 민주노총도 보신각 앞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한 집회를 열었는데요.

이 중에서도 확진자가 1명 나왔습니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화성지회 소속입니다.

민주노총은 이 집회를 '기자회견'이라고 불렀고, 참가자 모두 얼굴 가리개를 쓴데다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켰다고
강조해 왔는데요.

확진자가 나오자 여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광복절 전에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확진자가 나왔던 점, 함께 검사 받은 참석자 중에 1명만 확진된 점으로 봐서 "8.15 기자회견을 원인으로 단정하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서울시는 광화문이 아니더라도 광복절에 집회를 한 모든 사람에게 검사를 권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북에선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60대 확진자로부터 아들과 며느리, 손주까지 감염됐습니다.

그런데 아들과 며느리가 각기 다른 중학교의 부부 교사라 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 손주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중학교 두 곳과 유치원에선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있는 학생과 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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