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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뗀다던 대검, '검언유착 의견서' 낼 듯…우회개입 논란

입력 2020-07-23 20:34 수정 2020-07-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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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언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정당한지를 논의하는 수사심의위원회가 내일(24일) 열립니다. 대검찰청은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심의위에 낼 예정입니다. 수사팀과 정반대의 의견인 데다 손을 떼겠다는 것과도 거리가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열리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수사심의위원회 안내문입니다.

대검찰청 형사부의 '의견서 제출'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수사팀과 신청인, 사건관계자들이 내도록 돼 있는 의견서를 대검찰청이 내는 건 이례적입니다.

의견서에는 전 채널A 기자 이동재 씨의 강요미수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검은 이 사건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는데, 의견서를 내면 우회적으로 수사에 개입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대검은 심의위가 때에 따라 전문가 등에게 자료를 제출받을 수 있다는 규정을 근거로 의견서를 준비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의견서를 내려하더라도, 이걸 받아드릴지는 내일 심의위가 결정합니다.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도 의견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요 미수 혐의가 성립되고, 공모 정황도 충분하다는 내용입니다.

내일 심의위에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와 이씨, 한 검사장이 모두 나옵니다.

의혹의 당사자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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