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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면접이다. 휴먼" 인공지능 면접관이 현실로

입력 2018-10-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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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 해병대 사령관, 공관을 자녀 신혼집으로 내줘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해병대의 자부심을 보여주는 구호죠. 그런데 최근에 사령관을 지낸 인사가 비리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그 자부심에 금이 가게 됐습니다. 이영주 전 해병대 사령관은 재직 중이던 2014년에 딸 부부에게 1년 가까이 서울 한남동에 있는 공관을 신혼집으로 쓰게끔 내줬습니다. 전세가만 6억 원에 이르는 곳입니다.

[해병대 간부 : 사령관은 사령부 옆에 있는 (경기도) 화성 공관에 살았습니다. 서울 공관은 딸 부부가 따로 살림을 차려서 자기 집처럼 썼고, 공관병 지원도 받았습니다.]

게다가 전투 지휘 활동비 수 백만 원을 공관 식자재비로 돌려썼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2015년에는 공관에서 장성급 간담회를 열면서 외손녀의 돌잔치까지 벌였다는데요. 이 전 사령관은 "장성급 간담회 날이 어쩌다보니 외손녀의 돌과 같은 날이었다. 공금 일부를 항목과 다르게 썼지만 다른 돈으로 메웠다. 군 생활 기간 고생한 딸에게 미안해서 몇 개월 정도 공관에서 산후조리를 하도록 했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요. 이 전 사령관은 영관급 장교에게도 사병급의 체력훈련을 시키는 등 기강을 강조한 군인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혐의가 더 충격적이라는 말이 많은데요. 국방부는 수사 결과에 따라서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면접이다. 휴먼." 인공지능 면접관이 현실로

취업비리가 끊이지 않고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차라리 알파고가 면접관이었으면 좋겠다는 자조적인 농담까지 나오는 현실, 그런데 이 농담이 현실이 됐습니다. 비지니스 인사이더 등 해외 경제지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나 유니레버 같은 유명 기업에서 1차 면접을 시험적으로 인공지능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사원 채용에 수만명이 몰리기 때문에 비용을 줄여야 했던거죠.

[인공지능 면접 경험자 (비즈니스 인사이드 인터뷰) : 프로그램이 처음에는 11개의 면접 질문을 해왔습니다. 저는 제 휴대폰을 사용했는데. 어색하면서도 어딘지 겸연쩍더군요. 왜냐하면 제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면접을 했거든요.]

이 프로그램은 눈동자의 움직임과 표정, 억양 등 25 만 개의 패턴을 분석해서 다음 면접 단계로 넘어갈 지원자를 선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런던에서는 1300 만 원짜리 '족집게 과외'도 등장했는데요. 인공지능에 긍정적인 성격으로 인식되는 표정이나 억양을 가르쳐준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 보신 예는 비용절감이라는 이유가 컸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소개한 농담처럼, 이제는 하다하다 사람이 피도 눈물도 없는 인공지능에까지 잘 보여야 한다. 이것만 봐도 취업비리, 당연히 없어야겠죠?

(화면출처 : 하이어뷰 홍보영상)

3. 음식물 쓰레기통에 숨어서 '황당 탈옥'

미국 켄터키주의 한 교도소에서 죄수 2명이 쓰레기통을 이용해서 탈옥을 했습니다. 교도소 안의 쓰레기장에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남자가 음식물 쓰레기통을 끌고 와서 세워두고 가는데요. 잠시 뒤에 뚜껑이 열리더니 그 안에서 남자 2명이 빠져나옵니다. 그러더니 그늘진 구석으로 가서 잽싸게 사복으로 갈아입고 담을 넘어서 유유히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코미디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진 것인데요. 다행히 탈옥수 중 1명은 인근 민가에 숨어있다가 주민의 신고로 잡혔고, 다른 1명도 훔친 차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가 체포됐습니다.

[루이스빌/교정국장  : 그동안 경험으로 봤을 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교도관들이 1대 1로 감시를 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탈옥수들은 교도소 식당에서 당번으로 일하다가 늦은 밤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공범들과 짜고 탈옥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탈옥을 했다 붙잡힌 재소자들뿐만 아니라, 이들의 탈옥을 도운 재소자 3명도 체포해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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