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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정치'

입력 2018-06-14 16:32 수정 2018-06-1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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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의 한마디는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정치'입니다.

6·13 지방선거가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고 끝났습니다. 승자에게는 축하를, 패자에게는 위로를 보냅니다. 하지만 홍준표와 안철수, 두 정치인에게는 쓴 소리 좀 해야겠습니다. 홍 대표는 선거 내내 여론조사가 조작됐다며 '샤이 보수'를 언급했습니다. 막말이 너무 심하다, 남북 화해에 대안없이 재만 뿌린다, 라는 비판이 많았지만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식이었습니다.

안 후보 역시 여론조사가 잘못됐고 자신이 네이버 트렌드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다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홍 대표가 하도 자신 있어 하니까, 안 후보가 워낙 확신에 차 있으니 '그게 진짜인가'하고 좀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6·13 선거는 누가 엉터리였는지 확인시켜 줬습니다. 선거에서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 사항과 현실을 분간 못하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정치인에게 나라의 운명을 맡기고 싶은 국민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선거 때니까 그런 거 아니냐"라고 한다면 그런 식의 정치 역시 퇴출될 때가 됐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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