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관진, 미 로비사 억대 수수 정황에도…이듬해 국방장관

입력 2018-03-01 20:36 수정 2018-03-02 02: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 전 국방장관이기도 하죠. 2009년 미국 로비회사 직원을 통해 억대 금품을 받았다는 군 내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2009년 기무사가 김 전 실장과 관련된 구체적인 의혹을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했던 것인데, 특히 돈을 줬다는 곳이 차세대 전투기와 관련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실장은 그 다음 해 국방장관에 임명됐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로비회사 리빙스턴 그룹이 2009년 재미교포 권모 씨와 맺은 계약서입니다.

월 2만 달러를 내면 한국에서 오는 방문자에게 미 의회 의원이나 정부 관계자를 소개해준다는 내용입니다.

기무사는 당시 계약서에 언급된 한국인 방문자가 김관진 전 안보실장이라고 확인해 기무사령관에게 보고했습니다.

보고서에는 권 씨가 리빙스턴 그룹의 직원 정모씨를 통해 김 전 실장에게 돈을 건넸고 리빙스턴 그룹은 록히드마틴과 같은 굴지의 방산업체의 이권을 대변하는 로비회사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이듬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 전 실장을 국방장관으로 지명했습니다.

보고서를 썼던 기무사는 이 때 아무런 문제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JTBC는 김 전 실장에게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그는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 연수 당시 누가 누구에게 돈을 줬는지 몰랐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KBS 기자에게는 "돈을 받았다 돌려줬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관련기사

다시 김관진 향하는 검찰 수사…댓글수사 축소 지시 정황 '군 댓글수사 은폐' 백낙종 구속…김관진 조만간 소환 검찰, '군, 대선개입 은폐'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구속영장 김관진 결재 '총선 작전 문건' 비밀해제…석방 적절했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