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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무원 골프대회 열겠다" 돌출 이벤트 논란

입력 2015-07-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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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죠. 홍준표 경남지사가 "오는 9월에 골프대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민심은 싸늘합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자청한 홍준표 경남지사.

관피아 논란과 공무원연금개혁 등으로 땅에 떨어진 공무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방안을 제시합니다.

[홍준표/경남도지사 : 공무원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 우선 골프대회, 전국 최초로 (경남) 18개 시·군 대항 골프대회를 할 겁니다.]

9월초, 18개 시군의 대표 36개팀 140여 명이 시상금 600만 원을 놓고 실력을 겨루는 방식입니다.

그린피는 참가자 각자 부담이며 상금과 부상은 도지사 업무추진비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메르스 사태와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는 지적에는 단호하게 답합니다.

[홍준표/경남도지사 : 난 정서를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건 잘못된 정서예요.]

하지만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특히 본인이 지난 3월 미국 출장 도중 일으킨 골프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홍 지사가 소속된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옵니다.

[새누리당 도의원 : 아직 법정문제가 끝이 안 났는데 (골프대회 개최)하는 부분은 안 맞죠.]

일각에선 홍 지사가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내고 도정을 추스리겠다는 포석으로 분석하지만 또 다른 갈등과 분열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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