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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박 대통령, 세월호 인양 '환영'…시행령 철회해야"

입력 2015-04-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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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7일 "어제(6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선체인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한 것을 환영한다"며 "국민의 77%가 선체인양을 원하는만큼 정부도 반드시 대통령 말대로 온전한 채로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대통령이 시행령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세월호에 대한 대통령 발언의 진정성을 믿을 국민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새누리당은 유가족들을 너무도 잔인한 4월로 몰아가고 있다. 해수부는 이의 제기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며 "또 세월호 특위의 권한과 역할을 축소시킨 시행령을 고집하고 있다. 그 시행령은 대통령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66%가 적폐를 해소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10명 중 9명이 세월호 이후 우리 사회가 전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대통령은 이런 현실을 외면한 채 오직 과거 (과오)를 없애려는 데 급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와 관련, "새누리당의 고의적 방해로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며 "회수 가능성 없는 60조원의 혈세낭비가 예상되는데도 새누리당은 국조 기간연장 무조건 거부, 중요한 증인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출석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어제 우리 (문재인) 당대표께서 아무 연관도 없지만 이 전 대통령의 출석을 위해 본인이 (청문회 증인으로) 나가겠다고 했다"며 "이제 새누리당이 오늘 중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와 관련, "가능하면 오늘 중 개최하려고 한다"면서도 "새누리당은 날짜에 집착하고 내용과 합의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더 중요한 건 실질적 대타협이다. 마지막까지 대타협을 위해 희생이 따르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실시되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 "우여곡절 끝에 열린 만큼 국민의 시각과 정의의 관점에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국민적 87년 6월 항쟁과 박종철 열사의 희생으로 오늘날 그나마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유지되고 정의가 실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욱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청문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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