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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겹다 못해 역겨워' 신야권연대 맹비난

입력 2013-11-11 12:00

"지난 총·대선 야권선대서 '통합진보당 뺀' 舊야권연대"
"길 잃은 미(迷)주당" "야합병" "도돌이표 묻지마 연대"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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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대선 야권선대서 '통합진보당 뺀' 舊야권연대"
"길 잃은 미(迷)주당" "야합병" "도돌이표 묻지마 연대" 총공세

새누리, '지겹다 못해 역겨워' 신야권연대 맹비난


새누리당은 11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사건 대응을 계기로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이 야권연대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新)야권연대가 만들어지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사전 총공세로 풀이된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101일만에 천막을 접었지만 여전히 민생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볼모로 삼아 정치적 욕심을 채우려는 반민생 대선불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100일 이상의 지리멸렬한 투쟁이 국민의 호응과 성과를 얻지 못하자 시민단체까지 가세시켜서 대대적인 투쟁을 하겠다고 한다"며 "김한길 대표는 거리에서 승리의 그날까지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했는데 민생과 국가미래를 볼모로 삼아 싸운다는 의미가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신야권연대 구호 아래 정의당과 안철수, 시민단체 재야인사와 함께 연석회의를 출범시키려 한다"며 "작년 총대선 야권연대에서 통합진보당을 빼고 다시 뭉치는 도돌이표 묻지마 연대"라고 깎아내렸다.

그는 "백낙청 교수 등을 보면 이 연대의 등장은 신야권연대가 아니라 구야권연대의 조합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심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른바 야권단일후보를 내세워 이석기 종북세력이 국회로 침투하는데 숙주 노릇을 한 바 있다"며 "반성은 커녕 지난주 보이콧에 이어 또다시 신야권연대를 만들겠다는 것은 오직 국정 발목잡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신야권연대를 하겠다는 것을 보면 아직도 제1야당이 홀로서기 할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보이는 모습"이라며 "이제 국민들은 야권연대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있다. 길 잃고 집 잃은 아이를 미아(迷兒)라고 한다면 민주당은 제대로 홀로서기 못하는 미(迷)주당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100일 동안의 장외투쟁에서 한계를 느끼자 시민단체와 합세해 변종장외투쟁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총선 때 야권연대라는 이름으로 통합진보당을 국회로 끌어들인 장본인인 민주당이 반성은 커녕 이를 경험으로 삼아 또다시 국민을 현혹시키는 정치게임을 벌이고 있다"며 "거대야당으로서 지켜야할 원칙은 버리고 또다시 국민상대로 정치쇼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측은지심이 들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최고위원은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新)야권연대가 관측되고 있는데 선거철만 되면 왜 이런 야합병이 도지는지 모르겠다"며 "필요시마다 몸을 늘이고 줄이는 기술은 한 번 만으로 족하지 이제는 지겹다 못해 역겹기까지 하다"고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유수택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내년 6월 달력을 만지작거리는 야권연대의 낯익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못된 버릇은 당당하게 국민 앞에서 우리가 직접 호소하는 수 밖에 없다"고 가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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