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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에 재앙' 스타벅스 "플라스틱 빨대 퇴출" 선언

입력 2018-07-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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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2020년까지 전세계 모든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당장 국내 커피전문점이나 플라스틱을 많이 쓰는 업체들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다 거북이가 연신 가쁜 숨을 몰아 쉽니다.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혔습니다.

12cm 길이의 빨대가 얼마나 긴 시간동안 호흡기관에 달라붙어있었던지 빼내면서 출혈도 상당했습니다.

2015년 공개된 이 영상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플라스틱을 분해하지 못하고 죽어가는 모습은 조류와 육상 동물에서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커피전문업체 스타벅스가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전세계 2만 8000개 매장에서 퇴출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심코 버리는 플라스틱의 재앙을 최소화하겠다는 선언입니다.

생물의 체내에 쌓인 플라스틱은 화학물질을 만들어내고 그 독소는 인체에 흡수되는 악순환을 거치고 있습니다.

같은 날 호텔 체인인 하얏트 그룹도 오는 9월부터 플라스틱 빨대 대신 친환경 물질로 만든 빨대를 쓰겠다고 가세했습니다.

스타벅스의 이번 결정은 주로 가맹점 형태인 국내 커피전문점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종이빨대의 가격은 플라스틱의 6배에서 10배 수준이라 가맹점주의 동의를 거쳐 플라스틱 퇴출 시점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화면출처 : 텍사스A&M대학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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