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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환자들, 누가 받아주나…주변 병원선 '난색'

입력 2015-06-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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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서울병원은 일단 24일까지 부분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를 희망하는 환자들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지만, 주변 병원에서는 받지 않겠다고 하고 있어서 작지 않은 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 주변의 의료기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루 외래환자가 8000여 명에 달하는 이 병원이 부분 폐쇄될 경우 주변 다른 의료기관으로 환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기존 입원환자도 문제입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는 837명이 입원 중입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외래진료 및 입원은 물론 응급수술을 제외한 각종수술과 진료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송재훈/삼성서울병원장 : 만약 환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다른 병원으로 전원 해드리는 것을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병원에선 감염 우려 때문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주변 병원 관계자 : 병원협회차원에서 어떻게 대책을 할 건지 지혜를 모으고 이렇게 해야 할 사안이거든요.]

보건 당국은 의료법에 의해 진료 거부로 처벌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덕철/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 병원에서 이 환자를 판단을 하고 원칙적으로 받아야 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 의료법에서 진료 거부로 처벌이 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약을 먹어야 하거나 의사의 관찰의 필요한 환자의 경우 외래 진료가 중단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지만 해결책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

이에 대한 정교한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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