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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선전전'에 한 방…"사태 해결" 여론 부담

입력 2014-09-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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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전격적으로 억류 미국인들의 인터뷰를 허용하자 미국은 한 방 맞았다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정부의 석방 노력을 촉구하는 이들의 육성이 방송되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억류 미국인 3명의 가족들은 미국 정부가 더이상 사태를 방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테리 정/케네스 배 여동생 : 북한은 창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미국이) 응답해주길 바랍니다. (케네스 배를) 집으로 돌려보내 주세요.]

절박한 상황이라는 억류 미국인들의 목소리가 CNN 등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며 미국 정부의 입장은 더 난처해졌습니다.

지금껏 오바마 행정부는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라크에서 미국인이 참수되는 비극을 겪다 보니 더 이상 인질 문제에 안이하게 대처해선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해진 겁니다.

미국 정부는 일단 북한에 재차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마리 하프/미 국무부 부대변인 : 우리는 북한 정권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사면과 조속한 석방조치를 시행해주길 요구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연방의원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오바마 정부가 억류 미국인 문제를 방치하긴 쉽지 않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내부적으론 조심스럽게 고위급 특사 카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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