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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호남행 '민생투어 끝'…통진당 막판협상 결렬

입력 2012-05-11 12:10 수정 2012-05-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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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전국 민생탐방에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마지막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의 내홍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박근혜 위원장이 왜 광주와 호남지역을 방문한 겁니까?

[기자]

총선 이후에 지속해 온 전국 민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인데요.

정해진 일정이긴 하지만, 박 위원장의 광주 방문은, '민생'이라는 테마를 내세워, 최근 진행되고 있는 진보통합당 사태 등 야권의 내분 사태와 차별화를 두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박 위원장의 측근 이정현 의원이 '불모지'였던 광주에서 의미있는 득표를 얻어냄으로써, 연말 대선에서도 어느정도 가능성을 확인한 상태인데요.

박 위원장은 오늘(12일) 오전 전주에서 전북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에서 의석을 얻진 못했지만 도민들이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다"면서 "진정성을 갖고 다가가면 반드시 아름다운 꽃을 피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후에는 광주와 여수에서 당직자들을 만난뒤, 저녁에는 여수엑스포 전야제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는 비박계 대권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를 포함해, 야권의 잠재주자인 김두관 경남지사도 참석할 예정이라, 이들의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 일정으로 민생 탐방을 끝내는 박 위원장은 다음 주 전당대회 이후에는 출마 선언을 포함한 대선을 위한 본격적인 구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은 비대위 구성문제도 결론내지 못했는데, 오늘 논의도 사실상 결렬됐다구요?

[기자]

통합진보당 사태의 조율을 위한 대표단의 막판 협상도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어제 밤 늦게까지 이어진 운영위원회의에서는 비대위 구성안을 찾지 못하고, 대표단에 마지막 협상을 일임했는데요.

이정희 공동대표 등 당권파는 비당권파가 제시한 강기갑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구성안을 수용할 뜻이 없다며, 오늘 협상에 임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경선에 부정이 있다는 보고서 폐기와 함께, 총사퇴 문제에 대한 총투표를 하자는 안을 굽히지 않겠다는 건데요.

이에 따라 내일 열리는 중앙위원회의가 사태 수습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민주노총 등 지지세력들이 통합진보당의 부정선거사태 이후 집단 탈당과 지지 철회를 포함한 조직적 대응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통진당의 조직적 기반까지 흔들릴 수 있는 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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