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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마다 '범죄 방'…'전담 경찰청' 지정해 수사한다

입력 2020-04-01 21:13 수정 2020-04-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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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 착취 영상은 텔레그램뿐 아니라 위커나 디스코드 같은 다른 메신저에서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메신저별로 담당하는 경찰청을 정해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박사방'이나 'n번방'은 러시아 개발자가 만든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합니다.

조주빈이 150만 원 상당의 입장료를 받은 'VIP방'은 미국의 온라인 메신저 위커를 이용해 만든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위커는 가입 시 전화번호 인증을 하지 않고, 메시지 자동 삭제 기능도 있어 보안이 텔레그램보다 더 뛰어나다고 평가받습니다.

성 착취물이 공유되는 메신저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조주빈의 공범인 '태평양' 이모 군은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메신저 와이어로 옮기라는 공지를 하기도 했습니다.

퍼플링크라는 텔레그램의 새로운 대화방에서는 게임 전용 모바일 메신저 디스코드의 링크가 공유됐습니다.

범죄의 통로가 다양화되자, 경찰은 보안 메신저별로 책임수사관서를 지정했습니다.

경찰청은 위커, 서울지방경찰청은 텔레그램,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디스코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와이어를 전담하는 식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정 메신저에서 활동하는 피의자를 먼저 검거했거나, 관련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책임 관서를 정했다"며 "메신저가 많아 연구하면서 수사하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고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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