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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0만원'에 흔들린 '연봉 4억' 강동희…도박 빚 때문?

입력 2013-03-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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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0만원'에 흔들린 '연봉 4억' 강동희…도박 빚 때문?


JTBC '진실추적자 탐사코드'에서 강동희 전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에 대한 의혹을 파헤치고, 그 배경인 불법 도박 시장을 조명했다.

대한민국 농구계를 대표하던 강동희 전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에 구속돼 충격을 안겨줬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감독은 2011년 초 총 4차례에 걸쳐 브로커에게 총 4700만원을 받고 해당 경기의 승부를 조작했다.

4대 프로 스포츠 가운데 현역 감독이 승부 조작과 관련돼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 한 때 최고의 농구 스타에서 지도자로 거듭나 탄탄대로를 걷던 강 전 감독. 연봉 4억원을 받는 스타 감독이 왜 승부조작에 가담했을까.

◇강동희 전 감독은 왜?

강 전 감독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이유로 일각에선 도박설이 대두되고 있다. 잦은 도박으로 생긴 빚 때문에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것. 실제 강 전 감독은 2006년 불법 도박장을 출입한 이유로 약식기소된 바 있다. 평소 강 전 감독이 도박을 즐겼다는 목격자들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도박설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은 조폭 연루설. 올 초 세상을 떠난 주먹계 대부 김태촌의 빈소에 조화를 보낸 강 전 감독. 2011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의 브로커이자 조폭인 K씨가 이번 승부 조작사건에도 연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강 전 감독이 K씨의 협박에 못 이겨 승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브로커로 변신한 동료

전문가들은 이번 승부 조작 사건을 강 전 감독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스포츠계 깊숙이 자리 잡은 고질적인 병폐라는 지적이다. 프로 선수들은 유소년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승부조작을 접하며 이를 범죄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 일부 선수들은 은퇴 후 승부조작 브로커로 활동할 정도. 강 전 감독의 승부조작 사건의 브로커로 알려진 C씨 역시 전직 야구 선수였다.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들이 급증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의 규모는 2012년 기준으로 7조원을 상회한다. 해외 자본까지 들어와 더욱 조직적 거대화 되어가고 있는 현실.

강 전 감독의 구속으로 다시 불거진 ‘승부조작’. 선수들을 유혹하는 그 검은 그림자를 오는 22일 방송되는 '진실추적자 탐사코드'에서 진단해 본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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