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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관광객 살해범, 숙소 주변의 40대…시신 발견

입력 2012-07-2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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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실종된 여성 관광객의 시신이 실종 11일만에 올레길 부근에서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피해 여성이 묵고 있던 숙소가 있는 마을에 사는 40대 남성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전말과 범죄에 취약한 제주 올레길의 문제점들을 박성우, 최충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도 올레 1코스 근처에 있는 대나무 밭 입니다.

범행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농로로 걸어 10분 정도 떨어진 곳 입니다.

경찰은 이 곳에서 실종된 강모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일부 옷이 벗겨진채 부패돼 있었습니다.

[나원오/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장 : 올레 1코스 중간지점에서 피해자를 목졸라 살해 후 인근 대나무 밭에 매장했다고 자백을 하였고….]

강씨는 2박 3일 일정으로 지난 11일 혼자 제주에 관광왔다가 이튿날 오전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강씨 실종 직후 K씨를 올레 1코스에서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한 뒤, K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강도 전과가 있는 K씨는 홀어머니와 함께 살며 특별한 직업이 없습니다.

K씨의 집은 강씨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와 같은 마을에 있습니다.

K씨는 처음에는 올레길에 가지 않았다며 범행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CCTV를 분석해 K씨가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K씨가 빌린 차량에서 채취한 혈흔에 대해 감식을 의뢰하며 조사강도를 높이자 시신을 버린 장소를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K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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