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연가와 K-pop 열풍에 이어 최근 일본에서 다시 한국 드라마 붐이 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인데요, 한국 드라마를 안 보면 대화가 안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술집 대신 각자 집에서 하는 영상 회식.
[이마다 코지/방송인 : 얼굴 돌리고 마셔. 이태원클라스 봤잖아.]
참석자들이 한국식으로 고개를 돌려 술을 마십니다.
[이마다 코지/방송인 : 괜찮아. 나는 벌써 2번이나 봤어. 이태원클라스.]
일본에서 제2의 한국 드라마 붐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를 안 보면 대화에 낄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일본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5위 안에도 한국 드라마가 3편이나 들어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우연히 한국 드라마를 접했다가 매력에 푹 빠져버린 겁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소재와 뛰어난 연기력이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오/도쿄 시민 : 스토리도 재미있었고, 음악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사토/도쿄 시민 : 배우가 멋있었습니다. 여배우도 아름답고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콘텐츠 업계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모셔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가토 다카히로/동영상 플랫폼 '파라비' : 2000년대초 (겨울연가 히트 당시) 어린이였던 세대가 현재 동영상 서비스를 사용하는 세대와 완전히 일치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업계에선 한국 콘텐츠가 상당히 중요한 콘텐츠입니다.]
BTS와 영화 기생충에 이어 이번엔 드라마까지, 한류 콘텐츠가 일본 콘텐츠 업계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