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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배틀] 한여름 뜨거운 출판가…하루키 vs 김영하

입력 2017-07-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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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에 볼 만한 책과 영화 소식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스포츠문화부 권근영 기자 나왔습니다.

보통 영화 먼저 소개해드렸는데 오늘은 책을 한 번 볼까요? 출판가가 이번주에 유난히 뜨거운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래서 책 소식 먼저 준비했습니다.

4년 만에 장편으로 돌아왔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열풍이 예상보다 거센데요. 한국어판 출간 첫 날, 서점을 찾은 독자들 목소리를 들어보시죠.

[여름 소설하면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이 떠올랐거든요.]

[색다르고 매력있는 분….]

[현존하는 가장 최고의 소설가]

하루키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를 매대에 진열 중입니다. 이번 책은 인터넷 서점 예약 판매만으로도 출간 전부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갑작스럽게 아내에게 결별 통보를 받은 인물인데요. 저명한 화가가 쓰던 작업실에서 지내며 미공개 그림 '기사단장 죽이기'를 찾아냅니다.

하루키는 이번 책에서 일본 우익들이 꺼려하는 난징대학살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하루키의 작품 중 가장 많은 예약 판매량을 기록했는데요. 출판사 측의 얘기입니다.

[양수현/문학동네 편집자 : 두 권 합쳐서 30만부 인쇄를 했고요, 예약판매 당시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국내 작품 중에서는 김영하 씨가 7년 만에 내놓은 소설집 '오직 두 사람'이 10만부 넘게 판매됐는데요.

한 인터넷 서점 기준으로는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판매된 한국 소설집이랍니다.

'세월호 이후'의 문학이랄까요, 상실 이후의 삶을 다룬 7편의 단편을 모았습니다.

[앵커]

하루키 열풍에 대해서는 국내 출판계에서 기대의 시선도 있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계 볼까요, 오늘 영화계에 중요한 일정이 있습니다. 부천영화제가 개막하잖아요?

[기자]

네, 올해로 21회를 맞았습니다. 오늘 개막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미리 보시죠.

개성 있는 장르 영화들을 미리 보여주는 한여름의 영화 축제입니다. 쇠락한 DVD방을 배경으로 약자들의 각자도생을 그린 한국 영화 '7호실'이 개막작으로 상영되고요. 폐막작은 일본의 코미디 영화 '은혼'입니다.

58개국에서 온 289편의 영화를 선보입니다.

1997년 '접속'을 시작으로 20년간 한국 영화계의 중심 역할을 한 배우죠. 전도연 씨의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도 마련됐습니다.

[앵커]

전도연 씨가 벌써 데뷔 20주년이군요. 이번 주 개봉 영화는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강제 개봉'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극장에서 상영되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이번주엔 7년 전 영화가 지각 개봉하는데요. 제목은 '플립'입니다.

초등생 줄리네 집 맞은편에 브라이스네 가족이 이사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소녀는 소년에게 한눈에 반했고, 소년은 소녀가 부담스럽기만 한데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작은 마을에서 소소한 사건들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소년과 소녀는 인생과 사랑의 의미를 알아가며 성장합니다.

+++

6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경주용 자동차를 그린 애니메이션 '카'가 방학을 맞을 어린이 관객들을 기다립니다.

잘 나가던 슈퍼카 맥퀸, 신예들에 밀려 퇴물로 취급됩니다. 노장 맥퀸은 젊은 트레이너를 만나 재기를 다지지만 말처럼 쉽진 않은데요.

2006년 첫 작품 이후 3번째 이야기로, 세대교체를 감내해야 하는 어른들의 이야기로 확장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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