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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호남찍고 충청으로…중원 표심 공략

입력 2016-03-28 17:42

"국회 세종이전 시기상조…분원설치 후 장기과제로"
"충청이 박근혜 정권의 실패한 경제틀 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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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이전 시기상조…분원설치 후 장기과제로"
"충청이 박근혜 정권의 실패한 경제틀 깨달라"

김종인, 호남찍고 충청으로…중원 표심 공략


김종인, 호남찍고 충청으로…중원 표심 공략


이병찬 조명휘 박주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박2일간의 주말 호남방문에 이어 28일 충청을 찾아 중원 표심잡기에 나섰다.

충청지역은 19대 총선 당시 여야가 박빙을 보였던 지역으로, 20대 총선에서는 야권분열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김 대표가 충청을 찾은 것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그는 "충청의 중요성 때문에 여기에 왔다"며 "과거에는 충청도에 '자민련'이라는 지역당이 있었는데, 자민련이 새누리당과 통합하면서 이번에 충청은 여야가 직접 격돌을 하는 지역이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 충남과 충북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 잇달아 참석한 후 괴산읍 노인회관, 장애인회관, 진천 중앙시장 등을 돌며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날 오전 대전유성문화원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대전·충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 '경제살리기 결의문'을 발표하고 대전·충남 시민이 박근혜 정권의 실패한 경제틀을 깨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새누리당 정권 8년간 대전충남 시민들은 온갖 소외와 경제적 고통을 겪었다"면서 "희망을 드리는 경제정당, 수권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역공약으로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해 마이스(MICE)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대덕특구를 첨단복합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수도권 규제를 원상복구하고 국가균형발전이념을 국정에 반영시키며, 충남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 세종시 이전에 대해 "지난번 헌재 판결 등을 고려할 때 시기상조인 것 같다"며 "일단 분원을 세종시에 만들어 정부와 국회관계를 원활히 하고, 국회 이전은 앞으로 장기적 과제로 여러 논의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분원 설치는 더민주의 지난 대선 공약이었지만 그 이후 조치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소수당의 힘으로는 불가능해서 아무 것도 못했다"며 "의석을 다수 차지할 수 있게 해주면 실행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어 충북 괴산과 진천을 찾아 새누리당 정권심판을 호소하는 등 자당 소속 후보들을 지원했다.

김 대표는 괴산군 괴산읍 더민주 정당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충북지역 20대 총선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새누리당은 7% 경제 성장 4만 달러 소득으로 국민을 현혹하면서 대기업 프랜들리만 했다"며 "그들이 기대했던 대기업 낙수효과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는 "거대 기업으로의 지나친 경제 집중은 정치를 예속화하고 변화에 대응할 수 없게 만든다"며 "지금까지 이어 온 경제 운영의 틀을 바꾸지 않는 한 현재의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5~6년이 그냥 지나버리면 전 세계에 자랑하던 우리나라의 경제 성공은 모두 허사가 된다"며 "더민주 총선 후보들이 잘못된 나라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와 충북 8개 선거구 더민주 소속 총선 후보들은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도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연석회의를 마친 뒤 진천군 진천중앙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 대표는 시장상인들을 만나 서민경제 회복을 거듭 약속하면서 더민주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29일에는 부산·울산·경남을 찾아 PK(부산경남) 지역에 나서는 자당 후보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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