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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충돌] 김일수 주이스라엘 대사 인터뷰

입력 2014-07-29 22:51 수정 2014-08-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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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끝이 보이지 않는 가자지구의 비극에 대해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의 김일수 대사를 연결해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대사님, 나와 계십니까?

[김일수/주이스라엘 대사 : 네, 안녕하십니까? 김일수 대사입니다.]

[앵커]

네, 물론 이스라엘도 피해를 입었지만,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피해가 워낙 커서 반 이스라엘 정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김일수/주이스라엘 대사 : 이스라엘은 다양한 의견이 있는 민주국가입니다. 그래서 국민들 중에도 이번 사태로 무고한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는 데 대해서 우려하고 또 전쟁에 반대하는 여론이 있습니다. 반면에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해서 무차별 로켓 공격을 계속하는 것을 규탄하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이러한 위협을 완전 해소할 때까지는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그런 강경론까지 다양한 반응이 있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스라엘에서는 전체적으로 이스라엘의 적이 하마스이지, 가자 주민은 아니라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또 무고한 인명이 많이 희생되는 데 대해서 동정하는 그런 여론도 강하지만, 동시에 이번 이스라엘 정부의 군사행동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정당한 임무수행이라고 보는 분위기가 좀 강하다고 할까요.]

[앵커]

네, 이 참혹한 사태가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있는데요. 예측하시기 쉽지 않겠지만, 현지에 계시니까 좀 여쭤보겠습니다. 언제쯤 이 전쟁이 끝날 것으로 보십니까?

[김일수/주이스라엘 대사 :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번 사태가 벌어진 지 벌써 3주가 넘었고요. 인명피해가 점점 늘어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스라엘 측이 지하 침투터널을 새로운 안보위협으로 간주하고 이걸 완전히 파괴할 때까지는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고요. 그리고 또 하마스의 무장해제라는 조건도 있고, 반면에 하마스 쪽은 이 가자지역이 7년째 공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공습해제를 휴전의 조건으로 하는 그런 분위기여서 양측간의 휴전에 이르기까지 입장의 간극이 굉장히 큰 형편이고요. 그렇지만 지금 국제사회의 중재노력이 많이 본격화되고 있고 또 인명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서 아마 전쟁을 마칠 수 있는 접점이 조만간 차려지리라 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번 사태로 인명피해에 대해서 우려하고 또 당사자들이 즉각적인 휴전에 동의할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대사님, 이 정도로 듣겠습니다. 오늘(29일) 말씀 고맙습니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의 김일수 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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