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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 실종자 총격 뒤 화장 만행"…해수부 "선내 CCTV 사각지대에서 실종"

입력 2020-09-24 12:00 수정 2020-09-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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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 실종자 총격 뒤 화장 만행"…해수부 "선내 CCTV 사각지대에서 실종"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탔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실종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는 해당 공무원이 북측에 의해 피격된 뒤 화장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오늘(24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소연평도 실종자)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종된 공무원 A 씨는 해양수산부 소속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해양수산서기로 지난 21일 소연평도 남방 1.2마일(2㎞) 해상에서 실종됐습니다.

A 씨가 실종되자 다른 선원들은 당일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한 후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방부 "북, 실종자 총격 뒤 화장 만행"…해수부 "선내 CCTV 사각지대에서 실종"
이와 관련해 문상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늘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해경이 어업지도선 내의 CCTV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보고받았다면서 "공교롭게도 (실종자의) 슬리퍼 신발이 발견된 장소가 우연선 밑쪽인데, 그 지역이 CCTV 사각지대"라고 밝혔습니다.

문 장관은 이어 "꽃게잡이 철이 한창이어서 보통 어업지도선을 배치해 불법 어업 단속을 취해왔다"며 "무궁화호 1호 해양승선직 1항사 역할을 맡은 직원은 보통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야간당직을 서고 오전 중에 잠을 잔 뒤 점심 식사 후 정오부터 당직을 서게 되어 있는데 식사를 하러 오지 않아서 사람을 보내서 찾아봤다"고 말했습니다.

또 "찾아보니까 없어서 바로 선내 수색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실종을 확인하고 바로 본선에서 해경청에 수색 및 구조요청을 해서 지금에 이른 상황"이라며 사건 발생 시간은 21일 12시경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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