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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휴업" "철회" 오락가락…학부모 '혼란'만

입력 2017-09-17 14:57 수정 2017-09-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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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사립유치원들이 휴업을 강행할 거란 소식 전해드렸는데, 밤사이 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한국유치원 총연합회가 휴업을 하지 않겠다고 다시 밝힌 겁니다. 오락가락 행보로 학부모들만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8시 30분,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내일 예정됐던 집단 휴업을 철회하기로한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휴업을 강행한다는 기자 회견이 있었지만 이는 일부의 의견이지, 한유총 전체 회원의 의견이 아니라는 겁니다.

한유총 측에 따르면 내일 서울과 대구, 광주 등 11개 지역과 인천 지역 유치원 75%가 정상 운영됩니다.

다만 부산과 강원, 경남, 전북은 휴업 여부를 두고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을 볼모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한유총 측이 휴업 철회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일부 강경 성향 원장들은 한유총의 입장과는 상관없이 휴업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앞서 한유총 투쟁위원회는 교육부와 합의가 부족하다며 집단 휴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이호/한국유치원총연합회 투쟁위원장 : 당초 합의된 내용은 거의 들어있지 않고 모호한 수식어로 이루어진 하나 마나 한 협상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형사 고발과 유치원 폐쇄 등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대규모 집단 휴업 사태는 피하게 됐지만 교육부와 사립유치원 측의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황현우, 영상편집 :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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