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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도 '균열'…내년 총선 앞둔 수도권 의원들 '초비상'

입력 2015-10-23 20:00 수정 2015-11-1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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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화를 지원 사격하던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오 의원도 오늘(23일)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요. 서울에서 반대 여론이 50%를 넘기 시작하면서 내년 총선을 의식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지역구를 둔 새누리당 비박계 중진 이재오 의원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역사가 권력의 입맛에 맞춰 기술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 의원은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줄곧 대립각을 세워왔습니다.

이 의원은 또 "실행 일자를 정해놓고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 "시행해보고 고쳐도 된다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정부의 강행 움직임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다른 의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두언 의원/새누리당 (서울 서대문을) : 역사 교과서가 자유 민주주의를 침해하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서 국정 교과서를 한다는 것은 또 자유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것이거든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한 수도권 의원은 "반대 여론이 급속히 높아지는데 뭐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 의원의 국정화 공개 비판이 당내 반발 기류를 조직적으로 증폭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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