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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벽·펜스로 둘러싸인 광화문…길목 막자 '산발적 시위'

입력 2021-08-15 18:25 수정 2021-08-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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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인 오늘(15일)도 광화문은 차벽과 펜스로 둘러싸였습니다. 그래도 도심 곳곳에선 집회가 이어졌고, 불안불안한 모습은 또 연출됐습니다.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노마스크로 돌아다니며 함께 만세까지 외쳤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는 길목을 지날 때마다 경찰들이 가로막습니다.

[집회 참가자 : (어디 가시는데요?) 비키라고 그냥 지나간다고. 내가 집회를 하든 X을 싸든 왜. 가자. 아니 혼자 간다잖아 비켜 봐.]

길이 모두 막히자,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집회 참가자 : (올라가세요.) XXXX들이. 할 일이 그렇게 없냐. (욕하지 마세요, 경찰한테.) 뭐라고? 아이X…]

결국 시청역 주변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휘두르며 큰 소리로 애국가를 부릅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1인 시위를 표방했지만,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습니다.

노마스크로 돌아다니고, 함께 만세까지 외치자 결국 경찰의 해산 명령이 떨어집니다.

[대한민국 만세! 만세! (주변에 여러 명이 모여서 같이 만세를 부르는 등 집회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는 길을 끝까지 틀어막으면서 우려했던 대규모 집회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집회 차단을 위해 186개 부대와 차량 420여 대를 서울 주요 지역에 배치했습니다.

고속버스를 세워 통행 목적을 확인하는 등 집회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81개의 검문소도 운영됐습니다.

경찰은 공휴일인 내일까지 서울 도심에서 집회나 행사 관련 모임을 끝까지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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