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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재정확대·공정개혁' 강조…시정연설 키워드는

입력 2019-10-22 14:52 수정 2019-10-22 18:00

예산 늘려도 OECD 평균보다 '건전' 강조
"권력형 비리 엄정 사정했다면 국정농단 없었을 것"
여당 28번 박수칠 때 야당은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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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늘려도 OECD 평균보다 '건전' 강조
"권력형 비리 엄정 사정했다면 국정농단 없었을 것"
여당 28번 박수칠 때 야당은 '냉랭'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2일) 오전 국회에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바로 연결해 오늘 연설 내용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예산심사를 앞두고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국회에서 한 연설인데, 최근 IMF도 권고한 바 있는 '재정지출 확대'를 문 대통령도 강조했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총 정부 지출을 올해보다 9.3% 늘어난 513조로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해도 내년도 국가채무비율은 GDP 대비 40% 수준으로 OECD 평균 110%에 비해 낮다면서 재정건전성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악화되면서 우리 경제도 엄중한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우리가 지금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미래에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공정'이라는 키워드도 많이 언급했다고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하게 들었다. 공정을 위한 개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정국'을 거치며 각종 집회에서 터져 나온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남은 2년 반의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검찰에 대한 개혁 의지를 강하게 천명했습니다.

"권력형 비리에 대한 엄정한 사정기능이 작동하고 있었다면 국정농단 사건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공수처 등의 개혁법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국회에 당부했습니다.

[앵커]

오늘 연설 도중 야당에서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고요.

[기자]

약 30분간의 연설 동안 여당 의원들은 28번의 박수갈채를 보냈지만, 야당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년 반의 성과로 고용지표가 개선됐다는 등의 설명을 할 때 일부 야당 의원들은 "그만하세요"라고 외쳤고요.

또 검찰개혁과 공수처 법안 통과를 당부할 때 한국당 의원들 다수는 양팔로 엑스표를 그리며 "아닙니다"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연설 말미에,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스스로를 성찰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국회의사당에 들어오면서 주로 여당 의원들과 악수를 하면서 들어왔는데요.

연설을 마치고 나갈 때는 한국당 의원들 자리가 있는 통로로 나가면서 한국당 의원들에게 악수를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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