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핵화 상응 조치에 한국 역할"문재인 대통령이 어젯밤(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경제 협력 사업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로 제재 완화가 이뤄질 경우 미국의 부담을 한국이 나눠지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입니다. 미국에 한층 더 적극적으로 대북 제재 완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준비 상황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상의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통화를 마친 뒤 백악관 출입 기자들에게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는 갖고 있지 않다"며 "핵 실험이 없는 한 서두를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2. 북·미 실무진 곧 하노이서 협상미국 측과 미리 만나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문을 작성할 북한 실무진이 베트남 하노이로 모이고 있습니다. 김혁철 북한 대미 특별대표가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하노이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워싱턴 현지시간으로 19일에 하노이로 출발했습니다.
3. 수도권 첫 '예비저감조치' 발령새벽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한 '예비 저감 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수도권의 공공 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가 시행되고, 공공 작업장은 단축 운영을 해야 합니다.
4. 역풍 맞은 '외모 가이드라인'여성가족부가 최근에 내놓은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을 손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발표된 안내서에는 외모지상주의를 지양하고 개성을 존중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한다'는 부분이 논란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