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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끼' 시위 4주째 계속…마크롱 수습책 '관건'

입력 2018-12-10 07:23 수정 2018-12-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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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주째 계속되고 있는 프랑스의 이른바 노란조끼 시위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 시위는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있긴 했지만, 전 주같은 과격 양상은 줄어든 모습이었는데요.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역시 높았습니다. 이번주 마크롱 대통령은 추가 대책과 함께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량이 불에 탑니다.

곤봉을 든 경찰들이 달려가자 시위대가 흩어집니다.

파리 도심 교통은 모두 통제됐습니다.

시위대 일부는 상점의 유리창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에 최루탄과 고무탄까지 쐈습니다.

개선문 쪽이 막히자 시위대는 외곽도로에서 돌을 던지고 차에 불을 질렀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마크롱 대통령이 직을 걸고 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더 살기 어려워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일을 2~3개나 해도 아파트 임대료는커녕 음식조차 사기 어렵다고 털어놨습니다.

개선문의 마리안 상이 상징하던 자유와 평등이라는 프랑스 혁명의 가치가 무너져 내려 시위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아르노/시위 참가자 : 시위를 끝내려면 마크롱 대통령이 사임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고 헌법을 개정하는 게 좋을 겁니다.]

다만 과격 폭력 양상은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사태가 심각한데도 침묵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마크롱 대통령이 곧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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