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가 인접한 충북 진천과 음성군, 충남 천안시, 이천시 등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차단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충북 진천 경계인 죽산면 교두리에 방역초소를 설치한데 이어 이천시 경계 38번 국도에 추가로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시는 구제역 방역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돼지 사육 152개 농가 29만1075마리에 예방접종을 마친데 이어 2차 보강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소독차량 4대를 동원해 축산농가에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차단방역용 소독약품, 인체소독용 스프레이 소독제, 발판소독조 등을 농가에 긴급 지원했다.
황은성 시장도 지난 3∼4일 방역초소를 방문해 구제역이 시에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힘써 줄 것을 방역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안성지역에서만 1200여 농가에 소 10만 마리, 돼지 34만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일 충북 진천에서 최초 구제역 발생한 뒤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32개 농가에서 돼지 2만5000여마리가 살처분 매몰됐다.
시 관계자는 농가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 해 줄 것과 구제역 발생지역 출입을 자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