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투표율 얼마나?'…삼척 원전유치 찬반 주민투표

입력 2014-09-29 07: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투표율 얼마나?'…삼척 원전유치 찬반 주민투표


내달 9일 실시되는 강원 삼척시의 원전유치 찬반 주민투표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척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4일 실시된 6.4지방선거에서 삼척지역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6만1624명 가운데 4만2406명이 투표에 참여해 68.8%의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당시 전국 평균 투표율 56.8%에 비해 삼척시는 이보다 12%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당시 삼척시장 선거전은 원전유치를 찬성하는 김대수 후보(당시 삼척시장)와 원전유치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건 김양호 후보(현 시장)가 대립각을 세우며 양자대결을 펼친 상황이라 투표율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삼척원전 유치여부를 결정하는 이번 주민투표에 대해 일부에서는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최소 0% 이상 투표율을 전망하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투표율보다 상당히 낮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삼척원전백지화범시민연대'는 지난 26일 삼척원전 유치찬반 주민투표 참여 선거운동 출정식을 갖고 주민투표 참여 독려유세와 안내 가두방송을 시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민투표 투효율은 지역별로 호불호가 달라 지역사회에서는 최대 65%에서 최저 55% 사이의 투표율을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범시민연대 관계자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주민동의서만 4만5000명 정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거의 근접해 있다"며 "주민동의에 나선 주민들의 80% 이상을 투표장으로 발길을 오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원전유치에 결사반대 입장을 확실하게 표명하고 있는 지역은 근덕, 노곡면과 삼척지역이고 반대로 주민투표 참여열기가 가장 낮은 지역은 원덕과 가곡지역으로 분석되고 있다.

범시민연대 정진교 홍보기획국장은 "원자력발전소가 30년 전에 들어온 인근 경북 울진군에서 삼척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배웠다"며 "울진에 원전이 들어선 뒤 인구감소와 지역경기 침체 및 부동산가격 하락 등의 부정적 영향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원전이 들어서면 주변 지역은 황폐화하고 농업과 어업활동이 불가능해진다"면서 "후손과 미래를 내다보면 청정한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