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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대국 꿈꾸는 중국…국방 예산 12.2% 증액 발표

입력 2014-03-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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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중국에서 막을 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집권 2년차의 국정 방향을 제시했는데요. 해마다 두 자릿수로 늘려 온 국방 예산을 올해도 12.2%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돈으로 141조 원, 군사 대국화 움직임에 브레이크가 없어 보입니다.

최형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전인대 개막식은 쿤밍역 테러 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어진 업무 보고에서 리커창 총리는 아시아 지역의 질서와 평화를 강조하며 일본에 이례적인 경고를 보냈습니다.

[리커창/중국 국무원 총리 : 중국은 2차 대전 이후의 국제 질서를 수호하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

이와 맞물려 중국 정부는 올해 국방 예산을 지난해보다 12.2% 늘려 우리 돈 약 141조 원 규모로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989년 이후 단 한 차례를 빼곤 두 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됐는데, 강한 군대를 키우겠다는 시 주석의 의지가 반영된 겁니다.

한편 심각한 스모그를 해결하기 위해 석탄 보일러를 없애고, 낡은 차량 600만 대를 폐차시킨다는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오는 13일까지 계속되는 전인대에서는 또 시진핑 국가 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각종 개혁 정책과 부패 척결 방안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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