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이번엔 흑인 남성이 어린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이 쏜 총을 여러 발 맞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총을 쏜 이유도 알 수 없는 가운데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가 될 것"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흑인 남성이 차량 뒤쪽에서 걸어 나와 운전석 문을 엽니다.
경찰 둘이 총을 겨누고 뒤따르더니, 남성의 등 뒤에서 총 여러 발을 쏴 버립니다.
당시 차 안에는 남성의 어린 아들 3명도 타고 있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의 한 주택가에서 경찰 총에 맞은 흑인 남성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에 빠졌습니다.
'가정 문제'로 현장에 출동했다는 경찰은 아직 총을 쏜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습니다.
총격 당시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확산되면서 시위가 번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벽돌과 화염병을 던졌고, 주택가 인근에 큰불이 붙었습니다.
앞서 루이지애나주에서도 한 흑인 남성이 경찰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고 소란을 일으키면서 추격당했는데, 경찰은 총탄을 11발이나 쐈습니다.
"흑인에 대한 과잉진압"이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JulianCastro'·트위터 '@AttorneyCru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