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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 환자…고교 운동부, 위험 무릅쓴 심폐소생술

입력 2020-07-23 20:44 수정 2020-07-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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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한복판에 사람이 쓰러져 있습니다. 이걸 본 고등학교 운동부 코치와 선수가 바로 뛰어들었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심폐소생술을 했고 다른 차량 운전자들도 기꺼이 도왔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1차로에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다른 차에서 운전자들이 뛰어가 상태를 살피더니, 곧이어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조영현/김해영운고 역도부 선수 :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이 생각나서 쓰러진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어제(22일)저녁 7시쯤, 남해고속도로 냉정분기점 인근에서 승용차 2대가 추돌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60살 A씨가 도로로 나와 차량 통제를 하다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김해영운고등학교 역도부 코치와 선수들이 사고 현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지민호/김해영운고 역도부 코치 : 아무리 남이지만 주위의 제 가족일 수 있고 그런 마음이 앞섰던 거 같습니다.]

이들은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20분가량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다른 차량의 운전자들은 삼각대를 설치하고 수신호를 보내 2차 사고를 막았습니다.

[황두민/당시 출동 구급대원 : (저도) 고속도로 1차로에 내려서 이렇게 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이들의 노력 덕분에 A씨는 호흡을 회복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뒤 끝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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