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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날려버린 초강력 태풍 '파사이'…일본 도쿄 강타

입력 2019-09-09 21:15 수정 2019-09-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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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도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지난 새벽 도쿄 등의 수도권을 통과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빠른 바람이 불면서 93만 가구에 전기가 끊기고 2명이 숨지는 사고까지 났습니다.

윤설영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대한 초록색 그물이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인근 골프연습장이 거센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것입니다.

하네다 공항의 주차빌딩 외벽도 강풍으로 너덜너덜해졌습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15호 태풍 파사이는 지난 새벽 도쿄 등 수도권을 강타했습니다.

지바시에서는 1966년 관측 이래 가장 센 초속 57.5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가로수가 꺾이고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도쿄에서는 50대 여성이 강풍에 휘말려 2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50명 넘게 나왔습니다.

수도권을 운행하는 신칸센과 전철이 아침 첫 차부터 통째로 멈춰서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발목을 잡기도 했습니다.

서울 2호선처럼 도쿄 시내를 순환하는 야마노테선 역 앞입니다. 열차 운행횟수가 줄거나 지연되면서 시민들은 하루 종일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쿄 시민 : 꽤 걸렸죠. 원래는 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데 지금 1시간쯤 기다리고 있으니 두 배는 걸릴 것 같습니다.]

태풍 파사이로 한때 수도권에서만 93만 가구의 전기가 끊기고 닛산과 소니 등의 일부 공장이 조업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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