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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35분 통화…문 대통령 "남북 경협 떠맡을 각오"

입력 2019-02-20 07:14 수정 2019-02-20 09:09

트럼프 "북·미 회담 결과 공유…만남 고대"
문 대통령-트럼프 19번째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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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 회담 결과 공유…만남 고대"
문 대통령-트럼프 19번째 통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부터 경제 협력 사업까지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밤(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베트남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큰 성과를 예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서 성과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의 전화 통화는 이번이 19번째로 한·미 공조를 다시 한번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월 20일 아침& 첫 소식,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하고 다음 주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어젯밤 10시부터 35분 동안 통화하면서 회담 성공을 위한 구체적 공조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번 회담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미관계 발전의 중대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부터 경제협력 사업까지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며,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현황과 북·미 간 협의 동향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습니다.

또 "하노이 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회담이 끝나는 대로 문 대통령에게 회담 결과를 전화로 알려주는 것은 물론,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19번째로, 마지막 통화로부터 약 5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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