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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북, 미국 앤드루 김-북한 맹경일이 평창올림픽 때 조율"

입력 2018-05-15 15:30

고위관계자 "미국, 작년에 군사옵션 실질적 준비…20여가지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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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관계자 "미국, 작년에 군사옵션 실질적 준비…20여가지 시나리오"

"폼페이오 방북, 미국 앤드루 김-북한 맹경일이 평창올림픽 때 조율"

정부 고위관계자는 1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에 대한 북미 간 조율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회담을 사실상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 임무센터(KMC)장과 맹경일 노동당 통전부 부부장이 평창올림픽 기간에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철 부장과의 회담이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 3월 말 방북 협의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최근 북측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조율하는 데 있어 "핵심 고리 역할을 하는 게 앤드루 김"이라고 강조했다.

앤드루 김 센터장은 북한 매체들이 지난 10일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폼페이오 장관 접견 사진에도 등장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배석자가 앤드루 김 센터장이 맞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앤드루 김 센터장을 만났다면서 "(당시 미국의) 군사옵션이라는 게 그저 강경론자들이 주장하는 협박용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군사옵션 시나리오를) 무려 20여 가지를 놓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하고 북한이 반응이 왔을 때 어떻게 반응한다는 구체적인 것까지 준비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당시 너무 전율을 느꼈다"면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는 일, 평화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당시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임무센터에는 600∼700명이 근무하며, 백악관에 앤드루 김 센터장이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사무실도 마련돼 있다.

이 관계자는 미국 국적자인 앤드루 김 센터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보면 한국에 대한 애정이 아주 깊다"고 전했다. 앤드루 김 센터장은 한국에서 태어나 청소년기에 미국에 이민했으며 한국어와 영어 모두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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