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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의 눈' 국내 개발 가능할까…전문가들 "어렵다"

입력 2015-10-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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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전이 어렵다면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정부의 주장, 왜 전문가들 사이에서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오는건지, 핵심기술들이 어떤 수준의 것인지를 이번에는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역시 유선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기술 이전이 거부된 핵심 장비 중 하나인 IRST, 적외선 탐지추적장치입니다.

IRST가 새까만 밤바다를 비추고 있습니다.

갑자기 솟구치는 작은 점 하나, 보이십니까?

바로 전투기입니다. 수십㎞ 밖에서 이륙하는 전투기를 강력한 적외선으로 잡아낸 겁니다.

칠흑같은 밤 해안선의 모습도 이렇게 대낮처럼 볼 수 있습니다.

국내 한 방산업체가 함정에 장착할 용도로 개발했는데, 7년 동안 19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전투기용 장비 개발은 훨씬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국방부 연구위원 : (전투기가) 열 배, 스무 배는 어렵습니다. 그걸 아니까 미국에 그렇게 (기술을) 달라고 매달렸던 거예요.]

국방부는 최근 이 함정용 IRST를 토대로 전투기용 장비도 개발하겠다고 밝혔지만, 고정된 상태에서 운영되는 함정용과 음속으로 움직이는 전투기용 장비는 사실상 전혀 다른 장비라는 지적입니다.

최근 이슈가 된 전투기의 '눈', AESA 레이더는 적외선 추적장치보다 훨씬 더 개발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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