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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빼돌린 240억, 조직적 군 로비에?…전면 재수사

입력 2015-01-02 20:49 수정 2015-03-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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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산비리 문제를 뿌리 뽑겠다고 대통령이 천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세간의 관심은 그동안 다른 사건들로 많이 돌아갔습니다. 워낙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피 같은 세금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결코 등한시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저희들은 믿고 있습니다.

오늘(2일) 서복현 기자의 단독취재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공군 주력 전투기에 부실 부품이 납품됐다는 사실을 얼마 전에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 업체가 빼돌린 240억 원 일부가 군에 대한 조직적 로비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기자]

공군 주력 전투기 KF-16입니다.

2012년 부실 부품이 들어간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정비 업체 블루니어가 낡은 부품을 새것인 것처럼 속여 끼워 넣고 정비 대금 240억 원을 가로챈 겁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당시 도주했던 블루니어 대표 박모 씨를 2년 6개월 만인 지난달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 2대 주주였던 추모 씨도 지난달 31일 구속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수단은 추씨가 박씨와 함께 업체를 세우고 공군과의 계약과 정비 대금을 빼돌리는 과정에 모두 개입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특히 추씨가 군에 조직적으로 로비를 벌이고 특혜를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업체가 빼돌린 240억 원 중 일부가 군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블루니어에 영입된 공군 장교 출신들도 수사 대상에 올려놓고, 조직적 로비 쪽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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