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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상습 성희롱에 학생들 '쪽지 시위'…교육청 진상조사

입력 2018-04-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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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시간에 교사들이 학생들을 수시로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또 나왔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곳곳에 쪽지를 붙여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교사가 수업 중에 "여학생들은 결국 결혼해서 애를 낳으면 다"라고 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평소에 여학생들을 부를 때 저속한 표현을 쓴다는 글도 있습니다.

부산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문제가 있다며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 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 학교 남학생들도 교내에서 성추행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학생/부산 OO고 : 'XX거면 조심히 XXX. 아빠가 될 수 있다' 이런 말을 했어요.]

학교 측은 해당 학생들에게 공개사과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의 발언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오히려 한 교사는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린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학생/부산 OO고 : 자습시간에 들어오셔서 화풀이한 적이 있으시고 그것 때문에 다들 힘들어해요.]

특히, 더이상 글을 올리지 말라고 무마한 정황도 나왔습니다.

[교사/부산 OO고 (어제) : 밤에도 내가 댓글 달지 말라고 했지.]

교내 곳곳에는 항의 쪽지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부산교육청은 전교생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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