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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무력 완성' 선전하는 북한…뒤로는 '대화 공세'

입력 2017-12-03 20:44

김정은, 미사일 발사 차량 타이어 공장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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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미사일 발사 차량 타이어 공장 시찰

[앵커]

김정은이 화성-15형 발사 차량에 쓴 타이어 공장을 찾았다고 북한이 뒤늦게 전했습니다. 핵 무력 완성 주장을 선전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뒤로는 대화 공세를 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이 커다란 타이어를 만져보며 웃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주 발사한 화성-15형을 운반한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에 장착된 타이어입니다.

[조선중앙TV : 지난 9월 압록강 타이어 공장에 우리 식 9축 자행 발사대차의 대형 타이어를 무조건 개발·생산하라는 과업을 제시하셨습니다.]

군중 집회를 열고 불꽃놀이까지 한 데 이어, 화성-15형 발사를 11월 대사변으로 부르며 핵 무력 완성 주장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선 겁니다.

한쪽으로는 대화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화성-15형을 발사한 다음 날 북한을 방문 중인 러시아 하원 대표단을 만나, 핵보유국 인정을 전제로 미국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무력 완성 주장에 이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핵 보유국가인 미국과 동등한 입장에서 담판하겠다, 핵 군축 협상을 하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하지만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면서 더 강한 제재와 압박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의 협상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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