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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개신교 교단서 반발…'종교인 과세' 또 미뤄지나

입력 2014-11-24 20:49 수정 2014-11-2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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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교인에게 세금을 물게 하는 방안의 법제화가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 지난주에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24일) 국회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종교인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일부 개신교 교단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고 하는군요. 올해 안에 법 개정이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전망인데, 지금까지 나온 정치권 얘기로는 불가능하지 않겠냐 하는 얘기가 또 나오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종교인 과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의원과 종교계 대표들간의 간담회.

시작부터 분위기는 딱딱했습니다.

결국 의례적인 모두발언도 없이 간담회는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천주교와 불교계는 종교인 과세에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부 개신교 교단에서 반발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종언 목사/장로교총연합회 인권위원장 : 법제화 자체는 (장로교의 경우) 다른 종교와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더 큰 갈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법으로 강제하기보다 자발적인 납세를 독려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개신교 내에서도 과세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강석훈 목사/기독교교회협의회 홍보실장 : 종교인 또한 사회통합과 소득 재분배를 통한 약자의 보호를 임무의 하나로 갖고 있습니다. 더 적극 참여하는 것이 임무입니다.]

간담회가 끝난 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강석훈 의원은 "정부가 더 설득해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종교계 표를 의식한 여야가 소극적인 모양새여서 연내 입법화 여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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