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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군사훈련 참가 중 부상설…정신질환설도

입력 2014-10-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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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군사훈련 참가 중 부상설…정신질환설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가 직접 군사훈련에 참가했다가 무릎과 발목에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설이 제기됐다. 일각에선 김정은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10일 "영국의 로이터통신은 김 제1비서가 지난 8월 말에서 9월 초 발목과 무릎에 이상이 생겨 이를 회복하는 데 3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9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 지도부에 접근이 가능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제1비서가 과체중으로 인해 부상을 입어 걷기가 불편한 상황이고 회복하는 데는 100일 가량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8월 말에서 9월 초 김 제1비서가 군부대 현지지도에 나서 장성들도 훈련에 참가하라고 명령했고 자신도 함께 바닥을 기고, 뛰고 구르는 훈련에 나섰다가 인대가 늘어났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자유아시아방송은 "김 제1비서가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북한의 최고 지도자로서 목발을 사용하거나 휠체어, 즉 환자가 쓰는 바퀴달린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을 내보일 수 없기 때문이란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김정은의 정신질환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이클 그린 선임연구원은 지난 8일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김 제1비서가 가족 병력인 편집증이나 나르시시즘, 즉 자아도취증에 시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 연구원은 "김일성과 김정일은 편집증과 나르시시즘, 그리고 폭력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 등 여러 가지 정신적 질환이 있다고 평가됐다"며 "김정은도 이를 물려받았거나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에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각종 추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도 김정은 행방에 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경지방을 방문한 남포시의 한 공무원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여기 내부에서는 한달째 보이지 않는 최고지도자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의문이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에 김 제1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는 소문이 중국을 통해 흘러들기 시작하면서 남포를 비롯한 전국 도처로 퍼졌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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