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잇따른 북한의 도발위협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계속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박을 했고 경제발전과 핵개발을 동시에 병행시키겠다는 새로운 도박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세계 최고의 외교안보 싱크탱크를 선정했는데 2년 연속해서 CSIS가 선정됐다고 들었다.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 사이에 소통이 원활히 되도록 많은 활동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접견에는 햄리 소장을 비롯해 리처드 아미티지 CSIS 이사와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의 마이클 그린 교수, 빅터 차 교수,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햄리 소장 일행은 '김정은 도박과 한반도 위기상황'을 주제로 열리는 중앙일보-CSIS 연례포럼 참석차 지난 2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