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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불법 경마중계' 조직 덜미…4억5천만원 챙겨

입력 2012-10-17 19:32 수정 2013-05-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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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경마와 경륜 실황을 중계하고 부당이득을 챙긴 국내 최대의
불법 경마 중계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앞으로 치고 나온 2번, 4번마가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경주마들의 중위권 다툼이 치열합니다.

7명의 경륜 선수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사이 화면에 배당판이 왔다갔다하며 배팅을 유도합니다.

경마와 경륜, 경정 실황을 그래픽으로 꾸며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불법 중계한 문 모 씨 등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서울 역삼동에 서버를 두고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450개 도박사이트에 불법 중계를 해 4억 5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서버들이) 너무 무거워서 다 못 옮길 것 같은데요. ]

경찰은 이들로부터 중계를 받아 6억원을 챙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최 모 씨 등 3명도 적발했습니다.

이같은 불법 사설경마 매출규모는 현재 마사회 매출을 뛰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김정규/울산시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정식적으로 허가 낸 한국마사회에서 하는 수익보다 최소 1.2배에서 3.9배. 금액으로 따지면 최대 30조가 넘는 금액으로 추산합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조직총책 문 씨 등 3명을 마사회법 위반 등의 혐으로 구속하고 나머지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중계조직이 더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한국마사회 등과 함께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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