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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벤 비슷한 2010년 곤파스 피해 분석해보니…

입력 2012-08-27 16:57 수정 2012-08-27 17:45

상륙 때 위력…볼라벤 28일 오전 고비, 곤파스때 9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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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 때 위력…볼라벤 28일 오전 고비, 곤파스때 9명 사상

경기지역에 28일 오전 태풍 '볼라벤'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도는 27일 볼라벤과 비슷한 규모의 2010년 태풍 '곤파스' 때 인명 피해 상황을 분석해 이같이 전망했다.

곤파스는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38m로 볼라벤과 비슷하거나 다소 작은 규모다. 호우보다 강풍이 위력적이라는 점도 같다.

곤파스는 2010년 9월1~3일 경기지역에 인명·재산피해를 남겼다.

강풍에 넘어지거나 날아온 시설물 등이 흉기가 돼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인명 피해는 상륙 시간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곤파스는 당시 2일 오전 6시35분 강화도 남단에 상륙해 경기지역에 영향을 줬다.

상륙 전인 오전 5시40분께 시흥에서 70대 남성이 집 앞에서 배수작업을 하다가 40여m 떨어진 공장에서 날아온 철제 천장 패널에 맞아 숨졌다.

오전 6시30분께는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강풍에 떨어진 가드레인에 맞아 숨지는 변을 당했고, 오전 6시40분께는 성남에서 30대 남성이 강풍에 부러진 가로수에 머리를 맞아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도 비슷한 시간대에 발생했다.

오전 6시20분께 부천에서 50대 여성이 강풍에 날아온 포장마차 지붕에 맞아 다치는 등 태풍 상륙 시간을 전후해 모두 6명이 부상했다.

볼라벤은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8m 규모다.

기상청은 볼라벤 북상 속도가 느려져 28일 오전 경기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북부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강풍에 의한 피해를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소방인력 5천960명을 대기시켜 신속한 구조·구급활동을 벌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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