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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만에 '원전 제로'…전력 태부족 일본의 '딜레마'

입력 2012-05-0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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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하나둘 가동을 중단한 일본 원전들. 내일(5일) 마지막 원전마저 멈춰선다고 합니다.

전력은 태부족한데 원전을 다시 돌릴 수도 없는 일본의 딜레마를 서승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내 원전 54기 중 유일하게 돌아가던 홋카이도의 도마리 원전 3호기가 5일 밤 가동을 중단합니다.

정기 안전검사를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이전까지만 해도 일본에선 37기의 원전이 전력을 생산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대부분의 원전은 정기 검사에 들어갔고 검사가 끝난 원전도 주민들의 반발로 재가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원전 제로'의 상황을 맞는 건 1970년이후 42년 만에 처음입니다.

일본은 현재 원전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재가동하자니 안전성이 우려되고, 재가동을 포기하자니 전력 수급에 구멍이 뚫리기 때문입니다.

일본내 원전 반대 목소리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정부는 안전검사를 통과한 후쿠이현 오이 원전의 재가동을 추진했지만 강력한 반대 여론에 부딪쳐 진전이 없습니다.

[정부는 원전 재가동을 포기하라.]

[후쿠시마를 돌려달라. 원전은 필요없다.]

일본정부는 화력발전을 늘리고, 태양광 발전 등 대체 에너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올 여름 수도권 등에서 전력부족이 불가피합니다.

전기 요금도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공장 가동을 줄여야 하는 경제계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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