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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여성 당수 시대'…한명숙-박근혜 첫 만남

입력 2012-01-17 23:29 수정 2012-01-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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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딸과 반독재투쟁의 선봉에 섰던 학생운동가. 이 두 사람이 3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여야의 당수로서 자리를 같이했습니다. 무슨 대화가 오갔을까요?

유한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신임 대표가 한나라당을 찾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났습니다.

여야를 대표하는 두 여성 당수의 만남은 10분간 이어졌습니다.

한 대표는 먼저 모바일 투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한명숙/민주통합당 신임 대표 : 저희는 모바일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낡은 정치가 없어질 것입니다. 동원 정치, 조직 정치나 돈 정치 이런 것들이….]

[박근혜/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그렇게 돼야 국민 경선도 하기 때문에….]

BBK 저격수를 자처하다가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 얘기를 꺼내며 박 위원장의 도움도 요청했습니다.

[한명숙/민주통합당 신임 대표 : 허위 사실 유포에 관한 것과 명예 훼손에 관한 것이 정리가 되면 여야가 합의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검토를…. 예, 알겠습니다.]

잠시 덕담도 오갔습니다.

[한명숙/민주통합당 신임 대표 : 기쁨은 한 순간이고 이제부터 어려움이 닥치기 때문에 박근혜 위원장도 참 어려우시겠구나 생각을 하면서 왔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건강하시고 같이 힘을 합해서 국민 삶을 더 낫게 하기 위해서…]

이어 당선 축하난을 들고 온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만남.

한 대표는 검찰에 대한 불만을 표출합니다.

[한명숙/민주통합당 신임 대표 : 검찰 개혁 주장하니까 검찰도 막 공격하고 그러거든요.]

여성 당수 시대.

박근혜와 한명숙, 두 여성 당 대표가 앞으로 여의도 정치를 어떤 모양으로 이끌어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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